특히 이용자들은 지난달 19일 있었던 넥슨 게임들의 대규모 긴급점검 당시 개인 정보 유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시작으로 '마비노기영웅전',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의 게임들에 연달아 긴급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넥슨이 대규모 해킹을 당했다'는 식의 글을 퍼나르며 불만을 터뜨렸다. 넥슨코리아 측은 당시 노후된 서버장비 문제로 긴급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은 쉽사리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불과 1달여만에 같은 회사에서 서비스되던 '메이플스토리'가 해킹당하자 이용자들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미 자신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불안에 휩싸였다.
하지만 넥슨코리아 측은 다른 게임으로의 피해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메이플스토리'가 게임포털 통합계정으로 접속되는 게임이 아닌 자체 계정으로 접속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은 암호화되서 저장되기 때문에 '메이플스토리'가 아닌 다른 게임으로의 2차 피해는 염려치 않아도 된다는 것.
그럼에도 암호화된 정보가 풀릴 수 있기 때문에 넥슨코리아는 '메이플스토리' 회원들이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타 사이트의 정보들을 수정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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