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8일. 북미 지역 '디아블로' 팬사이트에서 '디아블로3' 맵핵이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북미 이용자가 밝힌 '디아블로3' 맵핵은 지도 표시 기능과 자동 로그인 기능, 비밀 포럼 접근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아블로3' 전용 맵핵이 유료로 판매되고 있고, 다른 사용자를 소개시켜 주면 소개비를 보상한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이번에 공개된 맵핵은 전작에 사용됐던 맵핵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데미지와 스피드 등 캐릭터 능력치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면서 북미 이용자들은 물론 국내 게이머들까지 진위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게이머들은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인정할 수 없다"는가 하면 "테스트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돈 받고 파는 것을 보니 사기 같다",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되야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맵핵이 필수,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맵핵에 대한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며 "자체 불법 프로그램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안 부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으므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맵핵이나 자동사냥 프로그램 등의 사용이 감지될 경우, 해당 사용자의 배틀넷 접근을 차단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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