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디아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이윌슨 총괄 디렉터(사진)는 “맵핵 등 치팅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문으로만 돌았던 불법 프로그램의 존재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그는 “블리자드에서 유심히 지켜본 프로그램은 던전의 입구를 표시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제이윌슨은 게임 특성상 어떤 치팅 프로그램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아3’ 시스템상 맵핵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아블로2(이하 디아2)에서도 필드에 몬스터 위치를 나타내주는 맵핵이 존재했는데, ‘디아3’에서는 인근 위치의 몬스터를 미니맵에 표시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며, “맵핵을 사용해도 플레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아2’에서 유행한 ‘조던링 복사’와 같은 현상을 후속작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제이윌슨은 “불법 프로그램이 알려주는 대로 빠르게 로그아웃을 하면 마치 무엇인가가(복사 등)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보가 나타나는 서버상에는 아무런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이윌슨은 “블리자드는 ‘디아3’ 관련된 어떠한 불법 프로그램이라도 바로 차단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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