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와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서비스하고 있는 나우콤(대표 김윤영) 주가가 상승제한폭까지 올랐다. 본지가 지난 23일 보도한 나우콤 지분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나우콤은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약 35%를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서수길 대표와 벤처투자회사에서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실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수길 전 대표는 지인 3인과 함께 벤처투자회사 자금을 끌어 모아 경영권 및 지분 매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나우콤은 10월 중으로 경영권 및 지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액은 약 2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나우콤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설에 시달렸다. 온라인게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지만 '테일즈런너' 외에 이렇다할 수익원을 찾지 못했다. 웹하드 서비스인 '피디박스'도 저작권 침해사례가 적발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나우콤에 관심을 가졌던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NHN 등으로 알려졌지만 서수길 전 대표 등이 매각금액을 더 높게 제시해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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