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대표 김윤영)은 1일 전자공시를 통해 쎄인트인터네셔널(대표 서수길)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쎄인트인터네셔널 서수길 대표 외 4인이 주주로 구성된 투자자문 및 직/간접투자(지주회사)를 위한 회사다. 서수길 대표는 이 회사의 지분 약 95%를 보유하고 있다.
쎄인트인터네셔널이 매입한 나우콤 주식은 과거 최대주주였던 금양통신과 문용식 전 대표, 김윤영 등이 가지고 있던 주식 약 178만주로 전체 나우콤 주식의 21.8% 다. 매각대금은 경영권을 포함해 169억 2974만 1000원, 주당 매각액은 9500원이다.
새롭게 나우콤의 주인이 된 서수길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거쳐 2002년부터 SK C&C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05년 8월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로 영입되면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이 회사의 대주주인 중국 업체 샨다게임즈 눈밖에 나면서 2007년 7월 액토즈소프트에서 퇴사했다.
이후 서수길 전 대표는 위메이드로 둥지를 옮겨 박관호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게임사업을 이끌어왔다. 올해 4월 위메이드의 보통주 50만여주와 스톡옵션을 전량 매각, 약 230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퇴사설이 불거져나오면서 두달뒤인 6월 자진 사퇴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나우콤의 새 주인이 된 서수길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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