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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등위 ‘디아블로3’ 심의 부담됐나? 심의대상에서 제외

‘디아블로3’ 심의가 기대와 달리 또 다시 연기됐다. 예상과는 달리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분류회의는 ‘디아블로3’ 심의를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아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디아블로3‘ 국내 테스트는 예상보다 더 미뤄질 전망이다.

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등급분류회의에 ‘디아블로3’는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등위 관계자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만 말했을 뿐 이유 및 언제 심의할 것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게등위는 지난달 28일 2011년 마지막 등급분류회의를 개최하고 ‘디아블로3’를 심의했다. 기존 보다 1시간을 넘긴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의를 미뤘다. 심의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 게등위측은 “보다 꼼꼼히, 자세히 심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때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지만 게등위는 심의에 시간이 더 필요해 ‘디아블로3’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은 뿔이 났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심의가 나오지 않아 예상보다 출시일이 늦어질 것이라는 루머도 떠돌면서 해외 게이머들까지 게등위 비난에 가세했다.

그렇다고 해서 게등위가 ‘디아블로3’ 심의를 쉽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이템현금거래를 반대하는 문화부의 움직임, 현금경매장이 사행성 요소로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 타 게임과의 형평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심의를 어렵게 하고 있다.

심의를 통과시키기도, 심의거부를 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게등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국내 게이머들뿐 아니라 해외 게이머들도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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