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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PC방•패키지 유통 파트너 교체 ‘왜’?

블리자드코리아가 미디어웹과 PC방 유통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 전에 나왔다. 전국 넷마블 가맹 PC방 수가 1400여개(97%)에 달하는 유통망을 갖춘 미디어웹은 기존 라인업에 블리자드 타이틀만 추가해도 부수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블리자드코리아와 PC방 유통 독점 계약을 맺은 손오공IB의 경우 이 게임들만 가지고는 수익을 맞추기가 힘들어 독점계약을 파기하고 라이엇게임즈과 유통계약을 맺었다.

총판 계약파기로 인해 블리자드코리아와 손오공의 파트너십이 깨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두 회사는 패키지 유통계약으로 서로의 역할을 바꿨다. 여기에는 최신규 손오공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과거 ‘워크래프트3’ 확장팩 유통계약을 체결하면서 많은 손해를 봤지만, 기대작 ‘디아블로3’ 패키지 유통으로 손실을 만회하고자 블리자드 본사와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 국내 서비스 정책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손오공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처럼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비스를 병행하고 PC방에 월 정액료를 부과할 경우 실질적으로 패키지 유통을 맡은 손오공이 거둘 수 있는 수익은 적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손오공이 독점 유통 사업권을 가지는 것은 맞으나, ‘디아블로3’ 국내 사업모델이 어떤 것이 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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