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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⑤ - 월매출 10억원도 거뜬

스마트폰게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자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기 때문. 데일리게임에서는 우리 게임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게임에 대해 자세히 짚어봤다.


잘 만든 스마트폰게임 월매출이 억단위에 이르고 있다. 다수의 인력과 거금을 투자한 온라인게임보다 매출이 더 잘 나오는 '대박' 스마트폰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것.

'대박' 스마트폰게임의 선두주자는 JCE가 개발한 '룰더스카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가능성을 열었다. 현재 월 20억원의 매출을 JCE에 안겨주고 있다. JCE가 내놓은 게임 중 단일 매출로 가장 앞선다. JCE의 대표작인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거뜬히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룰더스카이'의 매출이 '프리스타일' 3종 게임의 매출을 모두 합한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의 '터줏대감' 게임빌과 컴투스도 왠만한 온라인게임 이상의 수익을 벌어주는 스마트폰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빌의 간판인 '2012 프로야구'와 '제노니아4'와 컴투스의 '타이니팜'은 최소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소프트의 스포츠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 'FC매니저'가 월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안겨주고 것.

스마트폰 RPG들도 중형 PC MMORPG들의 매출을 상당부분 추격한 상황이다. YNK코리아 '로한'과 웹젠의 'R2' 등 중형급 MMORPG들이 월 1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50% 수준까지 성장한 스마트폰 RPG들이 나오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카오스베인'은 출시 1개월만에 월 5억원을 벌어주는 대박 스마트폰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넥슨이 지분을 투자한 모야소프트의 '갓워즈:신들의전쟁'도 현재 약 5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마트폰 RPG들은 이제 갓 시작단계에 이른 게임들로 오픈마켓 진출숫자가 늘어날수록 PC MMORPG를 뛰어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굵직한 스마트폰게임이 다수 존재한다. 에픽게임스의 '인피니티블레이드' 시리즈는 출시 1년 1개월만에 3000만 달러(약 347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월평균 3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인 셈이다. 게임로프트는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MMORPG '오더앤카오스온라인'이 출시 20여일만에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바일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오픈마켓의 최고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한 게임은 최소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⑤ - 월매출 10억원도 거뜬

◆스마트폰게임, 왜 매출 잘 나오나

이처럼 스마트폰게임이 온라인게임 뺨치는 매출을 거두는 이유는 수익 모델의 변화 때문. 온라인게임과 같은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이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도 필수로 자리잡았다. 게임을 한번 내려받으면 끝이었던 과거 피처폰게임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최고 매출 순위(3월 12일 기준)를 10위권을 살펴보면 유료 게임은 없다. 모두 무료로 게임을 내려받은 후, '인앱결제'를 통해 게이머들의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부분유료화 과금방식으로 생태계가 변화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과 흡사하다. 스마트폰게임 업체들이 온라인게임처럼 자사 스마트폰게임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에 신경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마트폰게임의 유통가격대가 하향 평준화돼 이용자들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현재 오픈마켓에 등록된 상당수의 유료 스마트폰게임의 가격대는 0.99달러. 게임 내 유료콘텐츠를 구매하는 인앱결제도 0.99달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의 박종하 이사는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구매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 천원(0.99달러), 이천원의 지출에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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