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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피파온라인2' 서비스 '눈독'… EA 파트너 갈아탈까?

엔씨소프트가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1년8개월째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피파온라인2'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소식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EA와 MVP베이스볼 계약을 추진하며 피파온라인2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 서비스 재계약은 사실상 지난 2010년 7월부로 종료됐다. 이후 양사는 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는 EA측의 과도한 수익배분 요구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네오위즈 '피파2' 재계약 오리무중, 원인은 EA 욕심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EA는 PC와 콘솔용 피파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돈을 벌고 있다"며 "원저작권과 선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EA가 굳이 양보해가면서까지 재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A가 '피파온라인2' 서비스 계약도 새로운 파트너인 엔씨소프트와 할 가능성은 사실상 확실히 열린 상태다. EA와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월 단위로 이어가고 있고, EA가 월 단위 계약을 하는 것도 사후 협상에 따른 포석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MVP베이스볼온라인' 판권 확보를 위해 경합해 왔고,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MVP베이스볼온라인' 판권 협상을 벌인 결과 계약 성사 직전 결렬됐다. 협상 결렬 이유도 '피파온라인2' 재계약과 관련한 사항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스포츠게임 콘텐츠 수급이 절실하기 때문에 피파온라인2가 매력적이라는게 업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프로야구단 창단과 함께 야구를 포함한 스포츠 게임 콘텐츠 수급이 절실한데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EA와 'MVP베이스볼온라인' 판권 제휴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 또한 지난 2월 201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피파온라인2' 에 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해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당시 윤대표는 "현재 피파온라인2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성사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올해 두자릿 수 성장이라는 매출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2' 협상 결렬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업계는 물론 증시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는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확인된 바 없다"며 함구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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