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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12] 위메이드, 명분 보다 실리를 택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NHN재팬이 일본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올해 4000억엔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경쟁 관계인 한국 회사들끼리 힘을 모은 것이다.

위메이드는 일본에서 ‘NHN재팬’이 서비스 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자사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한국서 파장을 일으킨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비슷한 구조다. NHN재팬은 ‘라인 게임하기’에 위메이드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아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리와 디엔에이 같은 현지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와 NHN재팬 두 회사 모두에게 일본은 매력적이지만 단독으로 공략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위메이드가 한국서 카카오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지만, 일본에서는 시장 공략에 더 효과적인 NHN재팬을 파트너로 삼았다. NHN재팬 역시 한게임으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지만 다양한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위메이드로 확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카카오와 제휴를 맺을 때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일본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NHN재팬과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했다”며 “다 같은 한게임 출신이라 그런지 NHN 재팬과의 제휴는 쉬웠다”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도쿄(일본)=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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