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대한 평가요? 개인적 목표는 달성했지만 시장과 개발팀의 당초 기대에는 조금 못미친 것 같습니다"
'블소' 개발을 총괄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PD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블소'가 출시 100일을 맞는 동안 지나왔던 많은 일들이 떠올랐들 터다.
"게임의 평가는 개발자가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대중의 몫이죠.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블소'에 거는 대중들의 기대가 있었을 겁니다. 아쉽죠, 더 인기를 끌어모으고 싶었는데"
'블소'는 흥행작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나라 게임 개발자들에게 '동접 10만'은 꿈의 수치다. 패키지게임으로 치면 200만장 이상 팔아치워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블소'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 25만 동접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1인자가 되지는 못했다는 것. 그래도 그는 '블소'를 아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블소'에서 만 레벨을 달성한 캐릭터가 50만개가 넘었어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사랑을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커요. 이를 위해 개발자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더 재밌는 콘텐츠를 선보여드리는 것이겠지요"
콘텐츠 개발과 '블소' 라이브 서비스,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 지시까지. 요즘 배재현 PD는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 100일의 시간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훨씬 빨리 흘러갈 것 같습니다. 동시에 두 세개의 일을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는 것 같네요"
출시 100일을 맞는 '블소'는 순차적으로 대규모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인스턴스 던전을 비롯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전장, 개개인의 역량을 시험해볼 수 있는 '천하제일비무대회'까지. PvP와 PvE는 물론 전반적인 시스템까지 가다듬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올해말까지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블소'가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관련 기사
a href="http://dailygame.co.kr/news/read.php?id=67281">블소, '꾸미는' 재미도 남달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강화
출시 100일 맞는 블레이드앤소울, 즐길거리 대폭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