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쉬와 스랄, 발리라 생귀나르
'하스스톤'의 전사 영웅은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가로쉬는 '워크래프트3'에서 악마 만노로스를 물리친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로 유명하다. 전 대족장 스랄과 달리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가로쉬로 인해 얼라이언스와의 평화도 깨지고 만다. 얼라이언스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다스리는 테라무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대표적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안개'에서는 가로쉬가 최종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주술사 스랄은 '하스스톤'에서도 주술사 영웅으로 등장한다. '워크래프트3' 최종 미션에서 아키몬드의 침략을 막아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영웅이기도 하다. 호드 세력을 규합하고 이들을 다스리는 초대 대족장에 오른 스랄은 대립각을 세우던 얼라이언스와 평화 관계를 구축한다. 이후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넘긴 스랄은 '판다리아의안개'에서 벌어질 가로쉬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스톤'의 도적 영웅으로 등장하는 미모의 여성 블러드엘프는 발리라 생귀나르다. '워크래프트' 골수 팬들도 고개를 갸웃할 만큼 출연 비중은 적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영웅이다. 스톰윈드의 국왕이자 얼라이언스의 영웅 바리안 린과 함께 투기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힌 동료 중 한 사람이 바로 발리라 생귀나르다.
◆우서, 렉사르,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우서 라이트브링어는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웅 중 하나다. '워크래프트3'의 주인공 아서스 왕자의 스승인데다 강력한 성기사이기 때문. '하스스톤'에서도 성기사 영웅 카드 일러스트를 꿰찼다. '워크래프트3'에서 우서는 사악한 리치왕의 마수에 사로잡힌 아서스를 다시 선도하고자 애썼으나 결국 애제자의 칼에 목숨을 잃는 비운의 영웅이다. 우서의 존재감이 워낙 큰 탓인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성기사 이용자들은 걸핏하면 우서의 이름을 외치곤 했다.
'하스스톤'의 사냥꾼으로 등장하는 렉사르는 '워크래프트3'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영웅이다. 오우거와 오크의 혼혈로 늑대 가면에 곰 '미샤'와 늘 함께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호드 대족장 스랄과 함께 오그리마 건립을 도왔으며 현재는 그의 친구 미샤와 함께 야생을 떠돌고 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이루는 중심 인물 중 하나다. 수만년을 살아가는 나이트엘프 종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악마사냥꾼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친형이기도 하다. '워크래프트3'에서 스랄,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함께 아키몬드 침공을 막아낸 주역이다. '하스스톤'에서는 드루이드 영웅으로 등장한다.
◆굴단, 제이나, 안두인 린
'하스스톤'의 흑마법사 영웅으로 등장하는 굴단은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흑마법사 넬줄의 수제자다. 불타는군단으로부터 직접 흑마법을 전수받은 스승 넬줄을 뛰어넘은 오크 사상 최강의 흑마법사이기도 하다. 온건적이던 오크들을 호전적인 전사로 탈바꿈시키고 인간과 엘프가 살고있는 평화로운 아제로스 대륙 침공을 주도한 굴단은 이후 같은 호드인 둠해머에 의해 축출되고 만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워크래프트3'에서 첫 등장한 강력한 마법사다. 물의 정령과 블리자드 마법으로 적진을 휩쓸던 강력한 영웅이기도 하다. 스랄과 함께 불타는군단의 침공을 막으면서 호드와의 평화를 외쳤던 온건주의자지만 이후 가로쉬에 의해 그녀가 지배하는 테라무어가 파괴되면서 정치적 이념도 변질됐다. 멀쩡한 영웅을 타락시키기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다음 타겟은 제이나가 유력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스스톤'에서는 마법사 영웅으로 활약한다.
오리지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스톰윈드 궁전에 서 있던 소년을 기억할 것이다. 그가 바로 안두인 린으로 스톰윈드의 왕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갓 론칭되던 2004년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꼬마였던 그는 현재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아직까지는 비중있는 역할을 맡진 못했지만 향후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활약을 펼칠 영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스스톤'에서는 사제 영웅으로 등장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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