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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국내 게임사, 해외 매출 3년간 103% 폭풍 성장

문화콘텐츠산업 중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게임산업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2분기 콘텐츠산업 전체의 수출액을 조사해 본 결과 게임산업이 6000억원 매출을 올려 전체 수출액(1조720억) 6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K-POP의 경우 422억으로 게임산업의 1/15 수준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가속화 되고 있으며 3년 동안 해외매출이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집자주>

[창간 3주년] 국내 게임사, 해외 매출 3년간 103% 폭풍 성장

데일리게임이 창간 3주년을 맞아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 10곳, 모바일게임 업체 2곳의 해외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이 약 10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조 2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둬들였습니다.

2010년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엠게임, 게임빌, 컴투스의 해외 매출을 합하면 1조 198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매출 공개를 꺼린 NHN 한게임, CJ E&M 게임부문,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의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더 큰 숫자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보다 약 6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햇수를 거듭할수록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임업체 별로 살펴보면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은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08년 112억 원에서 1607억 원으로 1495억원이 늘었고, 1334%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매출이 급증한 데는 중국에 진출한 '크로스파이어'의 역할이 컸습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70만명을 넘어서는 FPS게임입니다.

CJ E&M 게임부문의 성장률도 눈에 띱니다. CJ E&M은 해외 매출 비중이 다소 낮은 점을 감안해 성장률(475%)만을 공개했으나, 지난 2008년 해외 매출이 낮았기 때문에 성장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넥슨코리아는 2008년 2524억원에서 3456억원 증가한 59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36%의 성장률입니다. 넥슨코리아는 한중일 동시접속자 220만명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흥행한 '던전앤파이터'를 필두로,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메이플스토리', '컴뱃암즈' 등을 앞세워 해외 매출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10년 해외매출 2331억원을 기록, 2008년 대비 848억원이 늘었고, 성장률 57.18%를 기록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은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 '아이온'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리니지'와 '리니지2', '시티오브히어로 빌런', '길드워' 등 자사 온라인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매출 성장세는 향후 수년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내년에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이 가미되면 상황은 더욱 달라지겠죠.

이외에도 NHN 한게임과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한빛소프트는 2008년 대비 해외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2009년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는데요, 여기엔 중국의 장수게임 '미르의전설2'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하네요. '미르의전설2'는 현재까지도 액토즈소프트의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만큼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반면 와이디온라인과 엠게임은 2008년 보다 해외 매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인해 해외 매출 공개를 꺼려하는 모습입니다. 엠게임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3% 정도로, 2008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엠게임 측은 상용화를 시작한 '아르고', '나이트온라인' 외에도 올해 선보인 '워베인', 'WOD', '열혈강호2' 등의 해외 수출이 기대되고 있어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520%, 987% 오른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스마트폰의 보급과 오픈마켓 시장에 따른 수혜로 해석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 구글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 및 오픈마켓 자율심의에 따라 향후 이들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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