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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분석] 하반기 성적은 스마트폰이 변수

게임업체 주요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지난해 대비 약 17%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업체들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매출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으며, 스마트폰게임사업에 주력한 회사들은 실적이 향상됐다. 특히 JCE와 한빛소프트는 ‘룰더스카이’와 ‘FC매니저’ 덕분에 배 이상 성장했다. <편집자주>

[1Q 실적분석] 하반기 성적은 스마트폰이 변수

국내 게임업체의 성장은 스마트폰게임 사업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스마트폰게임이 온라인게임업체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게임이 조사한 2012년 1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업체 JCE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띈다. JCE의 1분기 매출은 1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1%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4.8%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CE는 '프리스타일' 시리즈 등 온라인 스포츠게임으로 유명한 업체. 요즘은 스마트폰 게임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JCE가 서비스하는 '룰더스카이'가 인기 스마트폰 SNG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이 게임이 벌어들이는 매출은 월 30억원 수준으로 JCE가 서비스하는 '프리스타일' 시리즈 모두를 합친 것과 맞먹는 실적이다.

전통의 모바일강자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1분기 63억원에 불과했던 게임빌 매출은 올해 166억원을 달성해 160%나 급등했다. 컴투스 역시 전년동기대비 54% 성장한 112억원 매출을 1분기 올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업체 매출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 역시 스마트폰게임. 피처폰 모바일게임업체였던 두 업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게임업체로 체질개선에 성공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양사는 40종 이상의 스마트폰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게임 사업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게임의 시장성을 알아본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CJ E&M 넷마블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했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2년동안 준비한 스마트폰게임 라인업을 5월 가동했다. 나우콤과 엠게임 등 중견업체들도 스마트폰게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한 상황. 웹젠은 최근 스마트폰게임 개발 자회사를 설립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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