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게임 시장은 단순히 정의내리기 어려운 시장이다. 유럽은 46개 국가, 50개 언어가 사용되는만큼 게임 문화도 지역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 하지만 8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구와, 73.2%에 달하는 인터넷 보급률은 유럽이 차세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떠오르는데 손색이 없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수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은 인터넷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디지털, 온라인 시장도 동반 성장했다. 2012년 4월 기준 유럽연합(27개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3억 9400만명으로 월 평균 3억8400만명이 평균 29.8시간의 인터넷을 사용한다.
유럽의 지난 2011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유럽의 주요 5개국 및 폴란드, 터키의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북미 대비 69.02% 수준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이용자 확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유럽 시장은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유럽에서도 부분유료화(Free to Play)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1247만명의 MMO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4%가 부분유료화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경우 64%의 이용자가 부분유료화 게임을 선호하고 있다.
넥슨유럽의 김성진 대표는 "지난해 유럽 연합 27개국 기준으로 가정의 인터넷 보급률이 73.2%에 달하며, 매해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온라인 게임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독일과 영국을 포함한 주요 5개국을 거점 삼아 각 국가에 맞는 장르적 특징과 문화에 맞는 서비스 전략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단일 시장 내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의 스마트폰 보급률 역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유럽의 5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전체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9400만명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재 42%에 이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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