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카카오톡 대항마 '조인' 성공 가능성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 3사가 음성통화, 문자, 채팅 등이 가능한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을 공동 출시했다. 이에 기존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을 장악 중인 '카카오톡'의 아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인은 카카오톡과 달리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나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과도 채팅과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용량이 큰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기 어려웠던 기존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조인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바꿔 전달이 가능하다는 차이점도 있다.

여기에 통신사가 직접 망을 제공,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정성도 강화됐다. 정확한 메시지 수신 및 발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피싱 등의 보안사고 위험도 적다는게 이통3사의 설명이다.

문제는 요금이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반해 조인은 내년 5월까지만 한시적으로 무료로 서비스된다. 문자 및 채팅에 건당 20원을 받는다는게 원칙이다. 무료 서비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조인이 기본 탑재된다고 해도 이미 3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이통3사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조인을 기본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의 경우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카카오톡 사용에 대한 편의성, 익숙함 등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



이통3사는 조인을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먼저 출시,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켓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폰용 앱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의 최대 장점인 게임하기 요소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미 대다수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기능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인기 게임들 다수가 카카오톡 게임이기도 하다. 카카오톡은 또 매주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조인에 게임하기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이통3사의 공동 서비스인 만큼 게임 서비스나, 개발, 도입 부분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조인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2008년부터 논의해 온 것으로 올해 독일과 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이용자가 2013년 1억 5000만명, 2016년 7억 40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관련 기사
모바일게임업계 "조인은 카톡이 될 수 없다"
이통3사 스마트폰 메신저 '조인' 출시…카톡 정조준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