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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새해 각오도 제각각…넥슨은 '초심' 위메이드는 '속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부의 게임 규제 심화와 모바일게임으로의 체질 개선 요구 등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업체의 신년 키워드와 경영 전략은 무엇일까요. 데일리게임이 알아봤습니다.<편집자주>

[신년기획] 새해 각오도 제각각…넥슨은 '초심' 위메이드는 '속도'

◆넥슨은 '초심', 한게임은 '스포츠게임'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초심'입니다. 최초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불태운 개발 의지와 열정을 되살리자는 취지입니다. 앞으로만 달려가느라 놓친 것들을 다시 챙기겠다는 것이지요.

이 때문인지 넥슨은 2013년을 전후로 다수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워페이스' 등 FPS 신작을 비롯해 '마비노기2' 등 유명 프랜차이즈 신작도 속속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선보인 '피파온라인3'로 이미 스포츠게임 강자로 우뚝 서기도 했지요.

NHN 한게임은 올해 스포츠게임과 캐주얼게임으로 승부할 계획입니다. 지난 12년간 쌓아온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NHN만의 강력한 인프라와 결합한다는 전략도 함께 밝혔습니다.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검색 포털 네이버의 스포츠 페이지와 접목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지요. 스포츠게임을 한게임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공언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한게임은 코나미와 공동 개발한 '위닝일레븐온라인', 실사형 야구게임 '프로야구더팬', 소셜 야구게임 '팀나인', 축구 시뮬레이션게임 '풋볼데이' 등 다수의 스포츠게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넷마블 '결실', 위메이드는 '속도'

CJ E&M 넷마블은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결실'을 내세웠습니다. 공들여 개발해온 게임의 결과물을 올해 수확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넷마블은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북미, 일본, 대만, 태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세계 시장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함께 갖췄습니다. 그동안 공들여온 자체 개발작을 토대로 국내와 해외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이 넷마블의 올해 목표입니다.

카카오톡과 손잡으며 지난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위메이드는 '속도'를 올해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위메이드는 스마트폰게임으로의 빠른 체질 변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는데요. 이같은 경영 전략을 2013년에도 이어가겠다는 설명입니다. 빠르게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계획입니다.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수십종의 고사양 모바일게임도 2013년부터 속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컴투스 게임빌은 지속성장…엔씨-네오위즈는 위기경영할 듯

지난 해 급성장을 거듭했던 두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속 성장과 글로벌 시장을 올해 주요 목표로 잡았습니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 개척, 해외 매출의 비중을 보다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지요. 이를 통해 2012년 이상의 성과를 올해 거두겠다는 것이 두 업체의 공통된 목표입니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목표를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요.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 위기 경영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은 제9구단 엔씨 다이노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판교 사옥으로 이전하는 해인만큼 엔씨소프트로서는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윤상규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 임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오위즈인터넷과의 재합병 추진 및 실적 확대를 위한 위기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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