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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진, 양재현 ‘열강’ 작가 “한비광과 담화린이 왜 원수가 됐냐면요”

엠게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열혈강호2’가 오는 10일 일반에 공개된다. 개발기간 4년, 개발비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에 엠게임은 사활을 걸었다.

‘열혈강호2’는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인 만화 ‘열혈강호’가 근간이다. 아직 연재가 끝나지 않은 만화의 30년 후가 배경. 엠게임은 2009년 7월 ‘열혈강호2’ 시나리오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부부의 연을 이어가던 주인공 한비광과 담화린이 원수가 돼 서로에게 칼 끝을 겨누는 장면은 모든 열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앞으로 게임에서 펼쳐질 거대한 갈등과 분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이겨내고 중원의 평화를 가져온 두 주인공이 어쩌다 이런 사이가 됐을까. 행사장을 찾은 전극진, 양재현 작가에게 이유를 물었다.

전극진, 양재현 ‘열강’ 작가 “한비광과 담화린이 왜 원수가 됐냐면요”


◆시니리오 동영상이 힌트

“그걸 지금 공개하면 재미없잖아요, 분명 이유가 있어서 그런 원수 사이가 됐습니다. 그 내용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차자 공개될 테니.”

아무리 물어도 입을 열지 않는 두 작가. 끈질긴 요청에 ‘시나리오 동영상을 유심히 보라’고 귀띔한다.

부부가 된 담화린과 한비광은 아들 한무진과 딸 비연이 있다. 한비광은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딸 비연과 사라지고, 남겨진 담화린에게는 비연이 아끼던 노래개와 어린아이의 손가락이 담긴 상자가 전달된다.

상자 속 쪽지에는 '사파를 정복하라, 정파가 사파를 정복해 일통무림 했을 때 딸은 무사히 돌아올 것이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쪽지를 받은 담화린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폭주하고 만다. 때를 같이해 중원의 평화도 깨어지고 곳곳에서 정•사 간의 피 튀기는 전투가 시작되는 것이 ‘열강2’ 시나리오 동영상의 내용이다.

이 동영상을 근거로 유추해 보면, 중원의 평화를 시기하는 모 세력이 정사파를 대표하는 주인공들을 이용해 다시금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간의 오해가 전쟁을 불러왔다고 짐작되는 대목이다.

◆게임은 만화의 다른 세상

전극진, 양재현 작가에게 ‘열강2’ 시나리오는 부담이다. 아직 만화가 끝나지 않았는데, 게임에선 미래 이야기가 펼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 작가는 게임과 만화를 다른 세상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열혈강호2는 만화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다른 세상이라고 봐주심 좋겠어요. 게임의 스토리가 만화의 결말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 자체가 부담입니다. 게임을 그 차제로 열린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양 작가 역시 ‘만화와 다른 설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대한 소감은 어떨까. 두 작가는 기다렸다는 듯 한 목소리로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오랜 기간 작업했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정말 뿌듯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화려한 경공과 NPC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퀘스트는 ‘열강2’의 재미를 배가시키니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양재현)

“열강2는 기존 무협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전극진)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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