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실은 20일 “전병헌 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최관호 협회장이 남경필 의원께 식사 한번 하시자고 제의했고 그 이후 신임 협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게임산업협회측도 “5선 의원인 남경필 의원이 게임협회장을 맡아주면 대외적으로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추대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신임협회장은 협회장직 수락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자칫 정치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최관호 협회장을 비롯한 협회인사들의 꾸준한 설득과 게임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협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분이 두터운 전병헌 의원이 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게임과 e스포츠는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두 협회장이 협력하면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한 관계자는 “전병헌, 남경필 의원은 여야를 떠나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왔다”며, “여야의 중진의원이 게임산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 산업의 위상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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