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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실적결산] 2013년 '모바일'이 승패 가른다...위메이드 기대 'UP'

2012년 상장 게임사는 전년대비 20%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넥슨-네오위즈-한게임-엔씨 등 상위업체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모바일 게임사업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5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1조원 시장 진입을 앞둔 모바일 게임산업은 내년에도 1조25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및 자율규제에 따른 고포류 매출이 감소하고 재계약이 불발 사태로 인해, 기존 메이저 업체들의 매출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위메이드는 올해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업체로 손꼽힌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2012 실적결산] 상장 게임사 9.91% 성장…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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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실적결산] 컴투스-게임빌 '활짝' 소맥-바른손 '우울'
[2012 실적결산]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전년대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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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위메이드 실적


2013년 실적은 모바일 게임사업에 따라 좌우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산업은 2011년 11월 국내 오픈마켓이 열리고, 2012년 8월 '카카오게임하기'가 오픈 하면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2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9.4% 성장한 6328억 원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9180억 원으로 전망된다. 2014년에는 1조25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회사규모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분야의 성과가 올해 실적을 가를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사업에 투자를 확대한 위메이드의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 2012년 3월 위메이드에 합류한 남궁훈 대표는 '미르의전설' 시리즈 로열티가 주요 매출을 차지하던 사업구조를 뒤바꿔 놓는다. 위메이드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모바일 게임관련 인력을 800명까지 확보했다. 이 때문에 2012년 당기 순이익은 7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 해 10월 위메이드는 투자해 온 카카오와 손잡고 '캔디팡'을 내놓는다. 남궁훈 대표는 자신이 주장해 온 '스마트폰 DNA 주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캔디팡' 사례로 입증시켰다.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는 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2012년이 위메이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2013년은 성과를 거두는 원년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남궁훈 대표가 공언한 대로 위메이드는 1분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만으로 2012년 대비 60%에 해당하는 600억 원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윈드러너가 일평균 5억 원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최근 출시한 SNG 에브리타운의 매출도 기존 SNG 바이킹아일앤드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8% 증가한 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박'난 '윈드러너'와 '에브리타운' 덕분에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위미'도 시장에 안착했다. 위메이드와 '위미'는 한국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사용되고 있는 '라인'과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일본 시장 공략 선봉장인 ‘윈드러너’는 3월 한달간 일본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카카오톡'과 연계를 강화하고, 40여 종의 게임을 출시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 했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 공략도 꾸준히 이어진다. 위메이드는 올해 대작 무협 MMORPG '천룡기'와 '이카루스'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2013년에 사상 최고 매출액과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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