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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포류로 대변되는 웹보드게임 시장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게임업체들의 자정 노력과 모바일게임 열풍에 따른 이용자 감소,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정부 정책 등에 따른 결과다.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포털 3사의 지난해 웹보드게임 매출은 약 4750억원으로 추정된다. NHN 한게임이 3000억원, 네오위즈게임즈가 1200억원, CJ E&M 넷마블이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약 8% 감소한 수치다. 2011년 웹보드게임 매출은 5200억원 수준이다.
NHN 한게임은 지난해 매출 6074억원으로 전년대비 5% 마이너스 성장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6751억원을 기록, 1.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J E&M 넷마블도 사정은 마찬가지. 18% 마이너스 성장한 2121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게임 매출은 유지하고, 웹보드게임의 매출 비중을 줄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업계는 지난 2011년부터 자정 노력을 통한 그린게임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NHN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년 동안 NHN은 매년 10% 가까운 웹보드게임 매출을 줄여왔다"며 "이같은 기조는 규제의 시행 유무와 상관없이 지속할 예정이고 추가적인 매출 축소도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2011년 6월 그린피망 캠페인을 선언,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을 기존 25%에서 10%대로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떨어진 매출 만큼 자발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퍼즐류의 단순한 모바일게임이 인기가 높아진 것도 웹보드게임 시장이 위축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게임업계는 '애니팡' 열풍과 함께 비교적 간단한 퍼즐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잇따른 규제 정책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최근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 방지를 위해 게임머니 구매한도 월 30만원 제한, 게임머니 과다 사용 시 48시간 이용 제한, 자동배팅 금지, 게임 접속시 공인인증서 확인 등 강력한 규제를 담은 법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의 철회 결정에 따라 법안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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