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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메이저 게임업체 모바일 사업 박차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올 연말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전세계적으로는 5억명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진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위한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게임과 SNG 시장에 대형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와 기존 시장을 점유해 온 업체들의 수성전략 등을 3회에 걸쳐 살펴 봤다. <편집자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업체 핫독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게임업계 매출 기준 5위까지 상위 업체들 모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들 모두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발맞춰 모바일 업체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핫독스튜디오 지분 58.3%와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1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사업 추진은 김택진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집중해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모바일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웹게임 ‘마이트앤매직히어로즈킹덤즈’와 음악 서비스인 ‘24Hz’를 스마트폰과 연동되도록 했으며, '리니지'와 '아이온' 등 대표 온라인게임들의 캐릭터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핫독스튜디오 인수로 ‘리니지’ 등 유명 IP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이 본격 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은 메이저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스마트폰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 게임크루 멤버를 바탕으로 모바일업체 오렌지크루를 자금본 20억원으로 지난 1월에 설립했다. 내년까지 150여명 규모로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사업에만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렌지크루는 올해 중으로 RPG와 퍼블, 스포츠, SN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15종 선보일 예정이다. 한•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1위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NHN은 오렌지크루 외에도 추가로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0월 약 22억원을 들여 지오인터렉티브를 인수해 네오위즈모바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질주쾌감스케쳐3’, ‘열정의마운드’, ‘한국프로야구2010’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네오위즈는 지속적인 모바일 사업 투자로 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자가 확정된 회사로는 소셜 창작자 네트워크 회사인 ‘티엔엠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개발하는 ‘타우인사이트’ 등 총 2개 회사지만, 올해 내에 10개 이상의 회사를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J E&M 넷마블은 2011년 7월 모바일 업체 잼스튜디오를 인수하고 내부에 신플랫폼 사업부를 조직해 스마트폰 사업을 준비 중이다. 100억원 정도를 투자해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게임 뿐만 아니라 방송 및 영화와 연계된 다양한 SN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저업체 중 모바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넥슨이다. 넥슨은 2005년 5월 모바일업계 2위인 엔텔리젼트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사업을 본격화 했으며 지난해 매출 159억원을 올렸다. 이는 게임빌, 컴투스에 이어 모바일 업계 3위의 성적이다.

다른 메이저업체들 보다 일찍 사업에 뛰어들어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점과 피처폰 시절부터 유명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넥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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