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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총괄 개발자 “한국 때문에 출시 지연되는 것 아냐”

'디아블로3' 총괄 개발자 “한국 때문에 출시 지연되는 것 아냐”
◇‘디아블로3’ 총괄 개발자인 제이 윌슨의 트위터.

‘디아블로3’ 총괄 개발자인 제이 윌슨(Jay Wilson)이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해당 글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디아블로3’ 심의지연 사태가 이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막고 있다는 루머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4일(미 현지시간) 제이 윌슨은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때문에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무슨 뜻인지 곧 알게 될 것”(Asia is not what’s holding us back. You’ll see soon enough.)이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디아블로3’ 심의가 또 지연됐다는 내용이 알려진 직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물등급위원회(게등위)가 예상과 달리 4일 등급분류회의에서 ‘디아블로3’를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았고, 심의가 지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게이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를 전세계 동시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해 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심의 때문에 이 게임의 출시가 늦어지면 그만큼 글로벌도 늦어질 것이라는 추측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었다.

제이 윌슨의 이 글은 이러한 추측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그는 아시아라고 표기했지만 이는 한국을 지칭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디아블로3’ 출시에 문제가 없는 상태고, 동북 아시아 중 일본은 ‘디아블로3’ 출시 계획이 없다. 대만은 출시에 걸림돌이 없으며 판호를 획득해야 하는 중국의 경우, 글로벌 출시 계획에서 제외됐다. 결국 아시아 국가 중 출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디아블로3’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블리자드 행보를 유추해 볼 때,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제이 윌슨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3’ 글로벌 포럼에는 게등위를 비판하는 글이 여전히 등록되고 있다.

'디아블로3' 총괄 개발자 “한국 때문에 출시 지연되는 것 아냐”

‘디아블로3’는 지난해 9월 20일 북미지역에서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한국은 테스트를 위한 게임물 심의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12월 2일 블리자드코리아는 원본 풀 버전으로 심의를 신청했지만 게등위는 16일 현금경매장의 환전 부분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단 이유로 심의를 중단했다.

같은 달 22일 블리자드코리아는 환전 부분을 제외한 버전을 게등위에 제출했고 28일 게등위는 심의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단 이유로 심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평균 15일 내 심의를 마무리 해 온 게등위가 ‘디아블로3’ 심의에 한달 넘게 시간을 들이면서 이 게임의 심의 통과 여부에 전세계 게이머들과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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