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재치있는 인터뷰로 많은 팬을 보유한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는 '철권' 한국 게이머의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뭐냐는 질문에 "소녀시대와 닮은 니나를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Q 철권3D의 특징은 뭔가.
A 지금까지의 철권 시리즈 보다 초보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3DS의 3D 입체 영상을 활용한 격투도 물론 멋지지만, L버튼이나 R버튼,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액션도 색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Q 택견을 사용한 한국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은 없나.
A 택견을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를 넣고 싶다. 하지만 경쟁사인 캡콤이 한발 먼저 한국 여성 캐릭터 주리를 스트리트파이터4에 추가해 버렸다.(웃음) 택견이 잘 알려진 무술이 아닌 만큼 택견 캐릭터 추가는 힘들 것 같다.
Q 철권을 개발하면서 후회했던 기능이 있나.
A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만들걸 하고 후회했던 적은 없다. 오히려 게이머들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
Q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상황은 어떤가.
A 등장 캐릭터의 80%정도는 정해졌다. 지금은 파동권이 날아가면서 지면이 파이는 효과까지는 만들어 졌다. 아직까지는 스트리트파이터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고민이 많다.(웃음)
Q 평소 어떤 게임을 즐기는가.
A FPS게임을 주로 플레이하고 좋아한다. 지금 제일 기대되는 게임은 역시 디아블로3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A 소녀시대와 닮은 니나를 가장 좋아한다.(웃음)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는 팽웨이나 헤이하치를 주로 사용한다. 헤이하치는 설정 상 데빌 유전자를 연구하다 얻은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되었다.(웃음) 아리사도 영화에 출연시킬 정도로 마음에 든다.
Q 경쟁작인 스트리트파이터의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관계는 어떤가.
A 오노 요시노리는 사적인 자리에서 매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오노 요시노리가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장난스러운 팩스를 보내곤 하는데 그런 방해 공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에 더 열중하기도 한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요즘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나 카라 때문에 다리를 노출하는 패션이 유행하는데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또한 한국 철권 게이머들은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철권을 즐겨주는 게이머들이다. 앞으로도 철권을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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