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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 "쉽고 재미있는 게임 만들었다"

'철권'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 "쉽고 재미있는 게임 만들었다"
반다이남코의 대포작을 프로듀싱한 하라다 가츠히로가 '철권3D:프라임에디션'의 한국 이용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한국을 방문했다.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는 한국 게이머들의 철권에 대한 열정을 높게 사는 것으로 유명한 개발자다.

평소 재치있는 인터뷰로 많은 팬을 보유한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는 '철권' 한국 게이머의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뭐냐는 질문에 "소녀시대와 닮은 니나를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Q 철권3D의 특징은 뭔가.
A 지금까지의 철권 시리즈 보다 초보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3DS의 3D 입체 영상을 활용한 격투도 물론 멋지지만, L버튼이나 R버튼,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액션도 색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Q 택견을 사용한 한국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은 없나.
A 택견을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를 넣고 싶다. 하지만 경쟁사인 캡콤이 한발 먼저 한국 여성 캐릭터 주리를 스트리트파이터4에 추가해 버렸다.(웃음) 택견이 잘 알려진 무술이 아닌 만큼 택견 캐릭터 추가는 힘들 것 같다.

Q 철권을 개발하면서 후회했던 기능이 있나.
A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만들걸 하고 후회했던 적은 없다. 오히려 게이머들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

Q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상황은 어떤가.
A 등장 캐릭터의 80%정도는 정해졌다. 지금은 파동권이 날아가면서 지면이 파이는 효과까지는 만들어 졌다. 아직까지는 스트리트파이터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고민이 많다.(웃음)

Q 평소 어떤 게임을 즐기는가.
A FPS게임을 주로 플레이하고 좋아한다. 지금 제일 기대되는 게임은 역시 디아블로3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A 소녀시대와 닮은 니나를 가장 좋아한다.(웃음)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는 팽웨이나 헤이하치를 주로 사용한다. 헤이하치는 설정 상 데빌 유전자를 연구하다 얻은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되었다.(웃음) 아리사도 영화에 출연시킬 정도로 마음에 든다.

Q 경쟁작인 스트리트파이터의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관계는 어떤가.
A 오노 요시노리는 사적인 자리에서 매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오노 요시노리가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장난스러운 팩스를 보내곤 하는데 그런 방해 공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에 더 열중하기도 한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요즘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나 카라 때문에 다리를 노출하는 패션이 유행하는데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또한 한국 철권 게이머들은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철권을 즐겨주는 게이머들이다. 앞으로도 철권을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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