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별도 서비스 통해 참여 유도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를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로 육성시키고 싶다"는 독특한 입장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지사 설립 관련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e스포츠 문화를 넘어서는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도록 성장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세계적으로 1500만 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고 동시 접속자가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인원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리그오브레전드'는 성공 사례를 쓰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글로벌 대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즌1을 이미 마쳤고 올 가을부터 미화 500만달러의 상금(한화 약 55억원)을 내걸고 시즌2 대회를 열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향후 한국에 지사를 갖추고 직접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이 e스포츠라는 문화를 가장 먼저 만들어냈고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의 국제사업 총괄부사장인 니콜로 러렌트는 "아직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상위 랭커 20명 가운데 7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우리도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e스포츠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고 인지도를 얻어 정식 스포츠로 키울 계획까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스포츠로 성공 사례를 쓰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를 만들고 직접 게임을 서비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관련 기사
라이엇게임즈 "한국서 성공 못하면 해외서도 성공할 수 없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공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진출 공식 발표
오진호 지사장 "한국서 LOL 통한 다각적인 e스포츠 대회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