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전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한국에 '셧다운제'를 비롯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지만 한국 게이머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서비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Q 최근 셧다운제같은 규제들이 많은데 굳이 한국에 직접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A 북미에서 한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면 불편한 것들이 많다. 고객 서비스도 영어로 받고 접속속도 좋지 않다.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이 직접 서비스다. 한국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셧다운제를 비롯한 규제가 많지만 그런 규제를 다 따를 것이고 좋은 개발업체만이 아니라 훌륭한 한국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리그오브레전드의 수익 모델은.
A 내부적으로 토론하고 준비하는 중이다. 방향적으로는 게이머들과 PC방에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 무리하지 않겠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만간 발표하겠다.
◇라이엇게임즈 브렌던 벤 대표
Q 한국내 e스포츠 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전 세계적으로 500만불의 상금을 걸었다. 파격적으로 큰 금액이다. e스포츠 업계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규모다. 이 가운데 상당한 부분이 한국에 쓰여질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 방향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방송사를 비롯한 파트너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 내 대회, 글로벌 대회, 아주 작은 규모의 클랜들이 즐기는 대회, PC방에서 즐기는 대회 등을 모색하고 있다.
Q 많은 AOS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A 훌륭한 게임들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게임인으로서 자랑스럽다. 게임 시장은 크고 무궁무진하다.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나와도 다른 게임들의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다.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출시일정을 밝혀달라.
A 아시다시피 알파테스트를 지난주에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밤낮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Q PC방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PC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PC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Q 게임내 욕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건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현지화는 없나
A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대로 하고 싶다. 중국 게이머들은 현지화를 원했다. 한국 게이머들이 피드백을 많이 주시면 참고해서 현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관련 기사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공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진출 공식 발표
오진호 지사장 "한국서 LOL 통한 다각적인 e스포츠 대회 연다"
라이엇게임즈 "LOL을 e스포츠를 넘어선, 스포츠로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