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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게등위 때문에 안드로이드 게임 마켓 안열렸다

[국감] 게등위 때문에 안드로이드 게임 마켓 안열렸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등위)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서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7일 게등위와 협의를 진행, 고스톱-포커류 게임 등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은 자율등급분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한국 오픈마켓 등급분류 기준을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를 열리지 않고 있다. 이유는 12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 기준 때문에 게등위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게임등급 기준은 전체 이용가, 10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19세 이용가로 나뉘는데 게등위의 기준은 전체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청소년이용불가로 나뉜다. 게등위가 구글에게 12세 이용가를 강요해서 구글이 게임 카테고리를 못 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병헌 의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 한국 서비스를 위해 최대한 자신의 조건을 양보했다"며 "게등위의 꼰대마인드로 접근해 오픈마켓게임 산업이 꼬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0년 모바일게임 등급분류 내역을 살펴보면 총 2299건의 등급분류 가운데 1927건이 전체이용가고 12세 및 15세 이용가는 단 6%에 불과하다. 결국 게등위는 단 6% 때문에 구글과의 원만한 협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6% 때문에 시장을 망치고 콘텐츠 생태계를 갈라파고스로 묶어 두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게등위는 오픈된 마인드로 국내 사업자든 국외 사업자든 업체 자율을 최대한 존중해서 하루빨리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 가테고리를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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