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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게임은 보약이다②] 게임이 취업난 해소 앞장선다

최근 게임산업은 사상 유례 없는 정부의 탄압 아래 신음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부, 청와대로 이어지는 규제의 수레바퀴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건전한 문화 여가활동의 큰 축으로 자리잡은 게임이 마침내 '게임=마약'이라는 똥물을 뒤집어쓰는 사태까지 이르렀지요. 데일리게임에서는 정부와 일부 보수언론이 주장하는 게임산업과 게임, 또 게임으로 부터 야기되는 여러가지 악영향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자 게임과 관련된 국내외의 여러 연구 사례들과 언론보도, 학계의 의견 등을 짚어봤습니다.<편집자주>

[기획 : 게임은 보약이다②] 게임이 취업난 해소 앞장선다

국내 게임산업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게임업체들의 일자리 창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게임업계의 인재 품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1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게임업체는 약 1094개, PC방은 1만 9014개, 아케이드 게임장은 550여개에 달한다. 종사자 수만 9만 497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시장 규모 성장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가 종사자 수의 증가로 나타난 것.

채용 분야도 다양하다. 개발 인력 위주였던 기존과 달리 지금은 홍보, 마케팅을 포함한 게임 운영자, 경영, 인사, 재무, 사업 등 다방면에서 인재를 구하고 있다. 여기에 관련 사업군으로 포함된 게임 방송사 및 광고대행사 등이 더해지면 없는 직업이 없을 정도다.

입사 기준인 학력에 대한 편견도 적어 구직자들로 부터 관심도 높다. 일부 게임업체에선 학력을 아예 보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다.

엔씨소프트 리르루트팀 박상준 팀장은 "스펙(학력, 학점, 외국어 등)보다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지원분야에 대한 열정과 준비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판단한다"고 말했고, 네오위즈 인재관리팀 박천호 팀장은 "스펙은 아예 보지 않는다. 학교, 학점, 어학성적은 채용 홈페이지에 쓰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외형적인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는 등 대다수 유명 게임업체들이 학력보다 경험과 열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게임업계의 인재 확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넥슨의 경우 19개 대학과 잡카페 등을 통해 매년 꾸준히 취업활동을 진행한다. 대학 캠퍼스와 연계해 구직자들의 꿈을 지원해주고,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를 스카웃한다. 이외에도 유명 게임사 다수가 대학 등과 연계해 취업상담 및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꾸준한 공개채용도 취업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플, CJ E&M 넷마블, 엠게임, JCE, 네오위즈게임즈,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등은 매년 2회 이상 공개채용을 진행, 다양한 직종의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게임전문 리크루팅 사이트 등을 통해 각사에서 부문별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게임업계 종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11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고용 창출 100대 기업은 학계 및 연구원, 노사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고용 증가 인원 및 증가율을 분석해 지난 한 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안정에 공헌한 우수기업을 뜻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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