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회사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에서 만났다. 블리즈컨 2011을 찾은 엔씨 윤송이 부사장의 요청으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및 백영재 한국 지사장 등이 미팅에 참석했다. 두 회사 경영진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두 회사간 파트너십 등 교류가 생길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하임 대표는 22일 “엔씨소프트 임원진과 미팅은 처음이었고 비즈니스 이슈가 아닌 인사의 자리였다”고 운을 뗀 뒤, “엔씨와 블리자드는 게임에 대한 가치를 알며 열정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멀리 애너하임까지 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모하임 대표가 밝힌 듯이 이번 미팅은 단순한 인사상의 자리였다. 하지만 이번 일을 시작으로 두 회사가 교류하게 될 가능성은 높다.
김택진 대표의 부인이기도 한 윤송이 부사장은 최고전략책임자로 경영 일선으로 나서면서 개발사 인수, 부동산 투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 겸 대표다. 두 사람 모두 회사를 움직이는 ‘실세’라는 점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채택할 수도 있다.
블리자드 모하임 대표는 “’리니지’와 ‘리니지2’를 서비스 하는 엔씨소프트에게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애너하임(미국)=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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